이치로, 친정 오릭스 신인들에게 특별 타격 강의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1.22 06: 34

무적(無籍)의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42)가 이례적인 타격 교실을 열었다.
뉴욕 양키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뒤 새 팀을 찾고 있는 이치로지만 친정팀의 부탁은 거절하지 못했다. 일본 주요 스포츠 매체들에 따르면 이치로는 지난 21일 합동 훈련 중인 오릭스 버팔로스의 신인 선수들과 특별 강의 시간을 가졌다.
이치로는 이날 호토모토필드에서 신인 선수 9명과 대면 시간을 갖고 세뱃돈을 나눠주며 어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치로는 오릭스를 떠난 뒤에도 매년 오릭스 신인들을 찾아 인사를 나눴는데 타격 강의를 직접 한 것은 처음이다.

이치로는 먼저 타격 케이지에 들어가 배팅 시범을 보엿다. 미일 통산 4122안타를 친 이치로의 타격 모습에 신인들이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전언. 드래프트 8위 오다는 유일한 외야수로 캐치볼 상대가 되는 경험을 한 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공기가 다르다. 감개무량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함께 있던 모토 야시키 컨디셔닝코치는 "이치로의 타격을 보는 것은 신인들에게 처음 있는 일이다. 기억에 남을 행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치로는 1996년 팀의 마지막 우승을 이끌었던 주역. 그는 "한신대지진 20주년이기도 한 만큼 19년만의 우승을 꼭 이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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