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시안컵] 호주? 자존심 상했다면 결승에서 만나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22 07: 41

이제부터가 진검승부다.
2015 호주 아시안컵이 8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2일 오후 4시 30분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8강전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오후 7시 30분 주최국 호주와 이번 대회 최고 돌풍의 팀 중국이 맞붙는다. 한국에게 일격을 당한 호주가 자존심이 상했다면 만회하는 방법은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는 방법뿐이다.
▲ 손흥민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한국은 이청용(왼쪽 정강이뼈 미세골절)과 구자철(오른쪽 팔꿈치 인대손상)을 동시에 잃었다. 미드필드에서 핵심 두 선수가 동시에 빠져나가 공백이 심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근호와 남태희에게 큰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쿠웨이트전에서 이근호는 엄청난 활동량으로 측면을 지배했다. 남태희는 차두리가 올려준 공을 선제골로 연결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두 선수의 활약을 기대한다.    
우즈베키스탄전 키플레이어는 단연 손흥민(23, 레버쿠젠)이다. 감기몸살로 고생한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제대로 뛴 적이 없다. 손흥민은 호주전에서 후반전 구자철과 교대해 40분 정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다행히 현재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놀러온 것이 아니다. 우승하러 왔다”며 정신력을 다지고 있다. 이제는 손흥민의 한 골이 터질 때가 됐다.
▲ 제디낙 돌아온 호주, 중국 돌풍 잠재워라
이변이 거의 없는 아시안컵에서 중국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1-0승), 우즈베키스탄(2-1승), 북한(2-1승)을 차례로 연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그 결과 B조 1위를 차지해 A조 2위 호주와 8강서 만났다. 과연 중국의 돌풍이 호주까지 넘을까. 회의적이다.
호주는 발목부상으로 결장했던 주장 마일 제디낙(31, 크리스탈 팰리스)이 중국전에서 복귀한다. 공수의 핵심인 제디낙의 복귀로 호주는 막강화력을 되찾게 됐다. 토너먼트를 앞두고 한국에게 0-1 패배를 당한 것이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다. 호주는 거친 플레이로 박주호와 구자철에게 부상을 안겼다. 중국 역시 아시안컵을 앞두고 가진 평가전에서 오만 선수들에게 큰 부상을 입혔다. 호주 대 중국의 8강전은 거친 몸싸움이 속출할 것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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