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이어 ‘강남1970’까지..복고감성 통했나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1.22 07: 55

천만 관객을 돌파한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에 이어 영화 ‘강남1970’(감독 유하)까지, 복고 감성을 담은 영화들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강남 1970’은 지난 21일 하루 동안 15만 2,522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6만 3,344명(영진위 기분)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천만 영화 ‘국제시장’을 제압한 기록이다.
특히 두 작품 모두 1950년대는 물론, 1970년대 한국 현대사를 그려내며 복고 감성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국제시장’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시대상을 그대로 재현해 젊은 층부터 노년 층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며 사랑 받았다.
파독 광부, 베트남전, 이산가족찾기 등 당시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고스란히 재현해내며 가족을 위해 희생한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 ‘국제시장’은 복고 감성에 응답한 관객들 덕분에 천만 관객 돌파라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1970년대 강남 개발 당시를 다룬 ‘강남 1970’ 역시 복고 감성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모양새다.
70년대 당시 황무지였던 강남땅을 둘러싼 이권 다툼 속에서 가진 것 없이 권력에 소비돼가는 젊은 청춘을 다룬 ‘강남 1970’은 중, 장년 세대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들에게는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한편 ‘강남 1970’은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와 배신을 그린 영화로 이민호, 김래원 등이 출연한다.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이기도 하다. 지난 21일 개봉,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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