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효과? 히로시마 연간 지정석 초고속 완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1.22 07: 59

히로시마 도요카프가 개막 전부터 '구로다 효과'를 보고 있다.
히로시마는 지난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홈구장인 마쓰다 스타디움의 2015시즌 연간 지정석 8000석이 20일 모두 매진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히로시마는 "팬들의 많은 응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시즌이 시작되기 2달 전부터 연간 지정석이 모두 매진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라갔고 '카프녀'라는 신조어를 만드는 등 팀의 인기도 한몫 했지만 무엇보다 구로다 히로키(40)가 팀에 돌아온 영향이라는 것이 일본 야구계의 평가.

지난해까지 뉴욕 양키스에서 뛰며 5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구로다는 메이저리그 통산 79승79패 평균자책점 3.45로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으나 "언젠가는 히로시마에서 꼭 다시 뛰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8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구로다가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리를 위해 친정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히로시마 팬들은 구로다에 대한 열렬한 환영을 표현했다. 올 시즌 히로시마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는 대부분의 팬들은 구로다를 보는 것을 기대하고 있을 터.
히로시마의 연간 지정석은 7종류로 가장 비싼 내야석 '로얄 박스'는 36만7500엔(약 330만원)이다. 가장 싼 2층 '카프 퍼포먼스'는 9만8700엔(약 90만원).'풀카운트'는 "히로시마가 우승을 목표로 할 만한 전력을 갖춘 만큼 마쓰다 스타디움 티켓 인기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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