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들’의 정유미가 조선 최고의 자존심 여왕으로 등극할 것을 예고했다.
JTBC ‘하녀들’(극본 조현경, 연출 조현탁)에서 정유미가 분하는 국인엽 역은 조선의 개국공신인 명문거족 국씨 집안의 무남독녀로 한양 제일가는 퀸카. 여기에 양반의 자부심으로 가득 찬 그의 꼿꼿한 성격은 드라마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오는 24일 방송되는 첫 회에서 정유미는 연회에 가기 위해 준비한 가마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자 수차례 가마를 리턴시키며 노비와 가마꾼들을 고생 시키는가 하면 둘도 없는 절친 윤옥(이시아 분)에게 선물로 줄 비단의 퀄리티가 성에 차지 않아 비단을 던지는 등의 행동을 보일 예정으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벗어놓은 꽃신을 하녀 단지(전소민 분)이 신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천비가 발을 댄 신발은 다시 신을 수 없다며 주변 모든 노비들을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처럼 도도하기 짝이 없었던 양반 정유미가 운명을 뒤바꾼 한 사건으로 인해 하녀로 몰락, 갑이 아닌 을로 180도 변한 신분을 과연 받아들이고 변화할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녀들’의 한 관계자는 “드라마 ‘하녀들’은 서로 다른 신분의 인물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갈등을 그려내기에 그들의 신분 차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에 주목한다면 드라마를 더욱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정유미, 오지호, 김동욱, 이시아 등이 출연하는 조선연애사극 ‘하녀들’은 신분과 계급 속 피할 수 없는 운명에 맞서 거침없이 나아가는 청춘남녀들의 성공과 러브스토리로 지금껏 사극에서 볼 수 없었던 하녀들과 노비들의 은밀한 사랑과 삶을 다룬다. 오는 23일 오후 9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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