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야구가 7회까지만 펼쳐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리카르도 프리카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회장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야구-소프트볼이 정식종목으로 복귀할 경우 기존 9회가 아닌 7회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에 따르면 프리카리 회장은 지난 21일 도쿄에서 프로-아마, 소프트볼 3개 단체의 첫 회의에 참석해 "여러가지 아이디어 가운데 하나이다. 경기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주요 과제이다.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이 되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는 것이다.
올림픽 야구이 퇴출된 이유 가운데 하나는 경기시간이 길었기 때문이었다. 3시간이 넘게 진행되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중계에 난색이 표해 흥행으로 연결되지 않는 점이 컸다. 프리카리 회장은 이번 도쿄올림픽 복귀 조건으로 7회 경기를 제안할 가능성도 커졌다.

또 하나의 문제 흥행을 위해서는 메이저리거 참가도 필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ML 구단들의 반대로 성사는 불투명하다. 프리카리 회장은 메이저리거 참가에 관련해서는 "2월에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만남이 있다. 구체적인 것은 그때 논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프리카리 회장은 도쿄 올림픽 야구 종목 복귀가 확정될 경우 대회 참가팀을 8개로 제한할 방침도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대회 진행방식은 2개 조로 나눠 예선을 갖고 상위 2팀이 준결승에 진출해 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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