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측 "'하이드' 원작자글, 어처구니없다..증거도 있어"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5.01.22 10: 50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 측이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의 웹툰 원작자 이충호 작가가 SNS에 게재한 비난글에 대해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킬미 힐미'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2일 OSEN에 "다중인격을 소재로 로맨틱코미디를 제작한다고 발표한 지가 1년이 넘었다. 드라마 내용도 알려진 이미 알려진 부분이 많다. 거기다 방송 3주차다. 이런 상황에서 왜 이런 글을 올렸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 작가가 직접적으로 '킬미 힐미' 측에 이의를 제기한 바는 없지만, 만약 제기한다면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도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저희 입장에서는 사실 대응 가치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충호 작가는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당당한 걸 보니, 아직 모르는구나. 곧 알려줄게. 본인이 도둑질한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단 사실을"이라며 '킬미 힐미'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지성이 언급한 말을 인용한 기사 링크를 게재했다.
또 이충호 작가는 앞서 지난 20일에도 "'다중인격장애를 겪는 남자의 인격(하이드)과 여자가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코미디'는 내가 2011년에 그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가 시작이다. 사회 현상으로 포장하지마라. 그저 아이디어 도둑질일 뿐이다"라는 글과 함께 관련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두 드라마는 다중인격이라는 동일한 소재를 그리는 작품이다. '킬미 힐미'의 경우 7중인격의 재벌 3세 차도현(지성 분)과 정신과 의사인 오리진(황정음 분)의 사랑이야기를 담으며, '하이드 지킬, 나'는 세상에서 제일 나쁜 남자 구서준(현빈 분)과 세상에 둘도 없는 착한 남자 로빈이라는 두 인격체를 가진 해리성 정체를 앓는 남자와 사랑에 빠진 서커스단장 여자(한지민 분)의 이색 삼각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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