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즈', 아이 가고 동물 왔다..'슈퍼맨' 잡을까[종합]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5.01.22 15: 40

아이가 가고 동물이 왔다. MBC 주말드라마 '일밤-애니멀즈'가 동물들의 귀여움으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밤-애니멀즈'는 22일 오후 서울 상암MBC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강남, 서장훈, 돈스파이크, 윤도현, 김준현, 조재윤, 은혁, 박준형, 유리, 곽동연 등 11명의 멤버들과 김현철 PD, 제영재 PD, 손창우 PD가 참석했다.
'애니멀즈'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여러 동물들과 스타들이 같이 먹고 자고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는 예능프로그램. '유치원에 간 강아지', 'OK목장', '곰 세마리' 까지 3개의 코너로 구성된다.

'유치원에 간 강아지'는 서장훈, 돈스파이크, 강남이 출연하며 '아마존의 눈물'의 김현철 PD가 연출을 맡았다. 'OK목장'은 윤도현, 조재윤, 김준현, 은혁이 출연하며 '무한도전'의 제영재 PD가 메가폰을 잡는다. 마지막 '곰 세마리'는 박준형, 유리, 장동민, 곽동연과 '무한도전'의 손창우 PD가 호흡을 맞춘다.
'애니멀즈'의 상대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다. 현재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며 있으며, 출연자들 개개인의 유명세 또한 대단하다. 전체 예능 시청률 1위의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경쟁을 벌이기 위해 '일밤'이 꺼내든 카드가 바로 동물이다.
특히 우연찮게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송일국의 삼둥이가 출연하듯, '애니멀즈-곰 세마리'에는 세 쌍둥이 판다가 등장한다. 이에 대해 손창우 PD는 장난스레 "맞불작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맞불작전일 수도 있다. 조금 더 귀여울 수 있는데 말을 못한다는 약점이 있다"면서 "정말 노골적으로 비슷하게 잘 만들어서 해보자는 생각이 있었다. 첫 촬영 가기 전에 삼국열차를 가져가서 세 쌍둥이를 태워볼까라는 생각도 했다. 통제의 벽에 걸려서 할 수는 없었다. 귀여운 것으로 승부를 보고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공개된 '애니멀즈'의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대적할 만한 멤버들의 색다른 케미가 눈길을 끌었다. 11명의 멤버들이 출연하는 만큼 다소 산만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으나, 세 코너로 나뉘어 각각 마치 다른 프로그램인 것처럼 구성된 독특한 '애니멀즈'는 새 예능 초기의 산만함도 웃음으로 승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애니멀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잡을 수 있을까.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오는 25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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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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