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LF 쏘나타 PHEV' 개발 등 11조 2000억 투자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1.22 16: 01

현대차가 올해 신형 ‘LF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친환경차 개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22일 현대차는 본사(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서 2014년 연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2014년 투자 계획과 2015년 전망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혔다.
2015년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글로벌 경제 둔화를 비롯해 친환경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기 때문이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싸우고 있어 올해를 놓쳐버린 완성차 업체는 미래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보장할 수 없다.

현대차는 앞서 4년간 신차 개발 등에 총 81조 원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 중에서 11조 2000억 원이 올해 쓰일 예산에 해당된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 사장은 “LF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파워트레인 성능과 연비 개선 등 R&D 분야에 4조 원이 투자할 방침이며 국내 공장 생산성 향상과 환경 개선에 2조 원 등 올해 총 11조 2000억 원의 투자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현대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세대 스마트카, 친환경 차량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로 505대를 제시했는데, 국내서 69만 대, 해외서 436만 대를 설정했다.
이 사장은 “판매 목표 505만 대는 전년 판매 실적 대비 1.8% 상향 조정 된 것으로, 글로벌 시장 예상 성장률인 3.5%보다 낮다”며 “신차 효과, 생산성 향상, 브랜드 가치 재고, 능동적인 시장 및 재고 관리로 2014년처럼 올해도 목표를 초과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선재적인 성장기반 구축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질적 성장을 완성하는 해이며 2016년부터 새로운 양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이를 위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최대 시장인 중국을 공략한다. 중국 허베이 4공장과 충칭 5공장을 각각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착공, 내년 상반기와 2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허베이 4공장은 베이징과 충칭에 인전한 수도권이며 중국 정부의 정책하에 신성장하고 잇는 지역으로, 중국 최대의 수요지의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충칭도 중국의 대륙개발의 중심지로서 지속적인 자동차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 4·5공장 모두 향후 수요 증가 경우를 위한 증설을 감안해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차는 4·5 공장 가동으로 중국시장에서 늘어나는 수요를 맞추고, 폭스바겐, 지엠과 선두 경쟁할 수 있는 정도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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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쏘나타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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