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시봉'감독 "정우-김윤석 2인1역, 다른 느낌 의도했다"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1.22 16: 32

영화 '쎄시봉'을 연출한 김현석 감독이 정우와 김윤석 캐스팅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김현석 감독은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쎄시봉'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2인1역을 맡은 배우들을 비슷하게 봐주셨으면 고맙다"며 "캐스팅됐을 때 한효주와 김희애는 반응이 좋았는데, 김윤석과 정우는 달랐다"고 운을 뗐다.
김 감독은 "김윤석은 19금 영화에서 강한 역을 많이 하지 않았나. 어떻게 보면 20대 오근태 캐릭터는 한없이 풋풋하고 순수한 인물이었다면 20년 후 많이 달라졌다. 그만큼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길래 저렇게 바뀌었을까라고 생각해주시길 바랐다"고 말했다.

'쎄시봉'은 1970년대에서 1980년대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이장희, 윤형주, 송창식 등을 배출한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듀엣 트윈폴리오의 탄생 비화와 그들의 뮤즈를 둘러싼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시라노; 연애조작단', '광식이 동생 광태' 등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뛰어난 연출력을 선보여온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윤석, 정우, 김희애, 한효주, 장현성, 진구, 강하늘, 조복래, 그리고 김인권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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