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복래가 실존인물인 송창식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조복래는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쎄시봉'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송창식 선배님을 직접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조복래는 "미사리의 라이브 카페에서 공연을 하고 계신다. 찾아가서 커피를 마시면서 선생님의 공연도 보고 가볍게 이야기도 나눴다. 부담이 없었던 것은 송창식 선배님이 당초에 노래는 포기하라고 했다. 아무리 잘해도 날 못 따라온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마음은 비우고 다른 부분을 연구했다. 너무 모방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젊었을 때의 순수했던 시절이 있다. 가사를 쭉 살펴보면 부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으니까 그런 감정들을 최대한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쎄시봉'은 1970년대에서 1980년대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이장희, 윤형주, 송창식 등을 배출한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듀엣 트윈폴리오의 탄생 비화와 그들의 뮤즈를 둘러싼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시라노; 연애조작단', '광식이 동생 광태' 등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뛰어난 연출력을 선보여온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윤석, 정우, 김희애, 한효주, 장현성, 진구, 강하늘, 조복래, 그리고 김인권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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