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KT 과도 리베이트 증빙자료에...KT, "성실히 조사 응하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1.22 17: 06

KT와 SK텔레콤의 상대에 대한 날선 공방이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KT는 22일 "방송통신위원회가 21일 SK텔레콤의 과다 리베이트에 대한 단독조사를 결정했다"고 강조한 뒤 "단통법 안착을 위해 성실히 조사에 응해야 할 SK텔레콤이 반성은커녕, 마치 KT도 불법 행위를 자행한 것처럼 몰아가며 SK텔레콤의 불법 행위에 물타기 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KT는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래부와 방통위가 단통법 안착과 통신시장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은 지난 16일 오후부터 자사의 대리점과 판매점을 통해 아이폰6와 노트4 등 주요 단말기에 45만원 이상의 고액 리베이트를 지급하며 시장 과열과 혼란을 주도했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SKT는 이날 "KT가 방통위의 조사 방침이 발표된 21일 오히려 자사 유통망에 대해 과도한 리베이트를 살포하며 가입자 뺏기 본격화에 나선 것으로 확인했다"고 반격에 나섰다.
그러면서 SKT "KT는 그 동안 40만원이 넘는 리베이트가 페이백 등 불법 용도로 전용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경쟁사의 MNP 실적 증가를 리베이트 문제로 호도해 왔으나 지난 21일부터 스스로 리베이트 수준을 대폭 올려 자기 모순에 빠진 영업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강조, KT의 과도 리베이트 살포 증빙자료를 제시했다.
이에 KT는 "SK텔레콤이 제시한 채증에 등장하는 대리점이 KT에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등 거증자료의 신빙성이 전혀 없다"면서 "시장 정상화에 노력해야 하는 이 시점에서 SK텔레콤이 다시한번 시장을 혼탁과 혼란으로 몰아가는 것에 심히 안타까움을 표명하며, 거증자료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법적 조치 등 엄정 대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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