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즈벡] 수장이 강조한 기술+정신력으로 4강행 일구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1.22 19: 03

태극전사들이 수장이 강조했던 오만전의 기술력과 호주전의 정신력을 모두 선보이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15 AFC 아시안컵 8강전서 연장 터진 손흥민의 2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날 열린 사전 인터뷰서 자신이 지향하는 바를 명확히 밝혔다. 태극전사들이 오만과 후반전서 보여줬던 높은 볼점유율과 패스성공률에 기반한 기술력, 호주전의 남다른 정신력과 투지를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극전사들은 이날 슈틸리케 감독의 바람대로 높은 볼점유율과 패스성공률을 기록했다. 정신력과 투지도 돋보였다. 앞선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을 통해 상대의 공격을 저지했다.
2%가 부족한 듯했다. 최전방 공격수 이정협이 제대로 연계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공중볼 경합도 밀렸다. 장신 수비수 안수르 이스마일로프의 힘과 높이에 밀려 철저히 묶였다. 결정력도 부족했다.
2선 공격수들이 힘을 냈다. 손흥민, 남태희, 이근호가 자리를 번갈아가며 우즈벡의 뒷공간을 노렸다. 기성용도 후반 막판부터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날개로 보직을 변경하며 힘을 보탰다.
결국 연장 혈투서 승부가 갈렸다. 태극전사들의 정신력과 투지가 돋보였다. 연장 전반 14분 김진수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에 맞고 문전으로 흐르자 손흥민이 머리에 정확히 맞히며 결승골을 터트렸다. 수장이 강조한 정신력과 투지로 만들어 낸 값진 결실이었다.
슈틸리케호가 기술과 정신이 결합된 경기력으로 55년 만의 우승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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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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