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어시스트, 이영표 "손흥민골 지분 90%, 차두리 몫"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5.01.22 19: 43

차두리 어시스트
[OSEN=이슈팀] '차미네이터'로 변신한 차두리(FC 서울)이 슈틸리케호에 2가지 선물을 안겼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렉탱글러 스타디움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 즈베키스탄과 8강전서 연장 접전 끝에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8강에 선착한 한국은 이란과 이라크 경기의 승자와 오는 26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연장서 한국은 철저한 수비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기존의 포백과 함께 한국영과 박주호의 포지션이 수비적으로 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하면서 점유율을 높였다. 이유는 간단했다. 체력적인 부담을 줄이고 역습을 펼치겠다는 의지였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존과 같은 모습으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이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를 펼쳤기 때문에 우즈베키스탄은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큰 어려움은 따르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점유율은 빼앗긴 우즈베키스탄은 찾아온 기회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중거리 슈팅을 통해서라도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제파로프가 빠진 상황이었지만 중원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위력적인 모습은 크게 없었지만 한국와 우즈베키스탄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연장에 임했다.
하지만 한국은 차두리가 있었다. 연장 전반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완벽하게 상대를 압박한 한국은 후반서 우즈베키스탄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차두리가 수비의 축으로 활약하면서 만들어 낸 결과였다.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인 차두리는 오히려 후반 막판 위력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차두리는 후반 막판 우즈베키스탄의 볼을 따낸 뒤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엄청난 추진력을 바탕으로 상대진영을 몰아쳤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비가 따라 붙었지만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차두리는 전혀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를 압도하면서 손흥민의 결승골을 어시스트 했다.
차두리의 위력을 바탕으로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에게 골을 어시스트 하면서 부담을 완벽하게 덜어낸 모습을 보였다. 그런 차두리의 활약으로 대표팀은 더욱 활력을 갖게 됐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두 번째 골에 대해 "차두리 지분이 90%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osenlife@osen.co.kr
맬버른(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