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의 자질이 크게 좋지 않았다. 같은 상황에서 우리를 차별했다."
미르잘랄 카시모프 감독이 지휘하는 우즈베키스탄 축구대표팀이 고배를 마셨다. 우즈베키스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렉탱글러 스타디움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과 8강전서 연장 접전 끝에 0-2로 패배했다.
경기 후 만난 카시모프 감독은 "오늘 결승전 같은 경기였다. 끝까지 싸웠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우리가 골을 많이 넣을 수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이 다음 경기에서도 이기기를 기원한다. 우리 선수들이 많이 경험을 얻었다. 큰 대회였다. 서포터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시민들에게도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카시모프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심판의 자질이 크게 좋지 않았다. 오늘도 별로 좋지 않았다. 같은 상황에서 우리를 차별했다. 그런 것을 볼 수 있었다. 연장 후반에서 매우 위험한 상황이 있었지만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가올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전과 다음 아시안컵에 대한 각오를 전학기도 했다. 카시모프 감독은 "아시안컵은 중요한 대회다. 우리는 아시아 정상을 위해 계속 도전할 것이다. 월드컵 예선에서도 총력전을 다할 것이다. 항상 최고의 선수, 코치들이 노력할 것이다. 다음 아시안컵에서도 정상에 도전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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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