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 베스트앨범 논란..“동의 없었다VS불법아냐” [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1.22 20: 00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특집 '토토가' 열풍에 또 다시 숟가락 얹기가 발생했다. 그룹 터보의 베스트앨범 발매를 놓고 불거진 논란에 대해 터보 측과 앨범 기획과 유통을 담당한 오감엔터테인먼트 측의 입장이 맞서고 있다.
김종국은 22일 발매된 터보의 베스트앨범과 관련해 자신의 팬카페에 "다름이 아니라. 최근 발매 예정인 터보 베스트 앨범에 관해 사무실로 문의가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앨범은 저는 물론 정남이형, 그리고 마이키 어느 누구와도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예전처럼 저나 회사의 동의 없이 기존 음원을 리마스터링해서 제작한 앨범입니다. 터보라는 과거의 그룹이 많은 분들에게 추억이라는 힘을 통해서 너무나 감사하게도 새롭게 조명되고 사랑받게 되면서, 이것을 이용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저희가 괜한 오해를 받고 너무나도 순수한 마음으로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추억해주신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게 될까 너무나 걱정스럽고 안타깝습니다. 이번 앨범 발매로 여러분들이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합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에 대해 오감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베스트 앨범의 발매는 불법적 경로로 제작된 것이 아니고 해당 가수들의 동의를 얻어야만 가능한게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오감 측은 “이번 베스트 앨범을 제작한 주된 이유는 최근 ‘무한도전-토토가' 방영 후 터보의 앨범 구매에 대한 문의가 폭주했으며, 이에 대해 과거 터보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최소한의 콘텐츠 서비스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토토가'를 통해 전국적인 불어 닥친 터보의 인기 부응하는 동시에, 이윤을 남기고 사업적 이득을 추구하려 영업행위의 의도가 있었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음반제작자가 음반 제작을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입니다”라면서 “다만 해당 이번 베스트 앨범의 기획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needs)만 고려했을뿐 해당 가수들의 심정적 입장을 추스르지 못함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베스트 앨범 판매를 통해 합법적 앨범 유통으로 팬들에게 혜택을, 그리고 해당 가수들의 활동을 더욱더 진작시킬 수 있는 기폭제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터보 멤버인 김종국과 김정남은 지난 해 방송된 '무한도전' 토토가 특집에 출연해 1990년대 활동 당시 인기를 끌었던 히트곡을 부르며 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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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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