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힙합듀오 원펀치(1PUNCH)가 올드스쿨 힙합으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평균 나이 17세의 어린 소년들은 마치 가요계 흐름을 돌려놓듯 듣는 이를 향수에 빠지게 했다.
원펀치는 23일 0시 데뷔 앨범 ‘디 앤텀(The Anthem)’ 타이틀곡 ‘돌려놔’를 공개했다. 이 곡은 1990년대 유행했던 올드스쿨 감성을 그대로 살려놓은 힙합 댄스곡. 1994년생 원과 2002년생 펀치는 신기하게도 당시 음악에 친숙하게 녹아 들었다.
전주가 시작되자마자 ‘올드힙합’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곡이다. 14살 펀치의 어린 목소리를 담은 보컬이 원의 강렬한 랩과 어우러져 펑키한 음악을 만들어냈다. 노래는 사랑했던 시간을 돌리고 싶다는 내용인데, 음악 자체에 몰입하면 가요계를 돌려 놓는 기분이 들어 독특하다. 이 어린 아이들이 이 감성을 어떻게 알까 싶지만, 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올드힙합이 흘러 넘친다.

뮤직비디오에는 90년대를 추억하는 아이템들이 등장해 오랜 음악 팬들에 반가움을 안긴다. 이번 원펀치 앨범 제작에 힘을 쏟은 용감한 형제와 DM, 그리고 이현도가 카메오로 출연해 의미를 더했다. 뮤직비디오 영상미가 현대적이면서도 어딘가 추억을 자아낸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원펀치는 이날 ‘돌려놔’ 외에도 앨범 수록곡 ‘나이트메어(Nightmare)’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했다. 이 곡에서 원과 펀치는 랩을 주고 받으며 본인들의 소개와 함께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다. 이 곡 역시 90년대 힙합 감성을 담고 있는데, 특히 곡 전체적으로 깔려 있는 색소폰 소리와 스크래치 사운드가 곡 분위기를 더욱 쫄깃하게 한다.

원펀치의 프로듀싱을 맡은 용감한 형제는 “평소 서태지와 아이들과 듀스 등 1990년대 음악과 문화에 존경심을 표하며 이를 현대화하는 작업에서 K팝의 창의적인 힘과 세계화의 추진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트렌디한 한 방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아이돌 그룹 원펀치를 선보였다”고 말한 바 있다.
원펀치는 이날 본격 데뷔를 알려 앞으로 ‘돌려놔’로 활발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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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