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라틀리프 폭발' 모비스, SK 꺾고 선두 탈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1.22 20: 51

모비스가 혈전 끝에 SK를 꺾고 선두에 복귀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문태영(24점, 9리바운드)과 리카르도 라틀리프(23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0-75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2연승과 함께 선두를 탈환했다.
반면 SK는 코트니 심스가 17점, 10리바운드로 오랜만에 제 몫을 해냈지만 패하고 말았다.

박상오의 부상으로 포워드진이 부실해진 SK는 가드들을 투입해 경기를 펼쳤다. 높이에서 부담을 덜고자 빠른 스피드로 승부를 펼치겠다는 것. 코트니 심스를 투입해 대등하게 경기를 펼친 SK는 1쿼터서 신인 이현석의 3점포로 부담을 덜어냈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득점이 집중하면서 SK와 접전을 펼쳤다.
양동근의 3점포로 기회를 잡은 모비스는 SK에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심스를 이용한 SK를 상대로 모비스는 파울로 임했다. SK가 치열하게 추격을 펼쳤지만 심스의 자유투 성공률이 떨어지며 모비스는 앞서갔다.
SK의 치열한 반격이 이어지던 가운데 모비스는 강력한 수비를 통해 득점원을 막아냈다. 반면 SK는 박승리의 무리한 공격이 이어지며 주도권을 모비스에 내주고 말았다. 박승리가 공격을 실패하자 역습 기회를 얻은 모비스는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44-34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모비스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양동근이 연달아 점퍼를 성공 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박형철의 3점포로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모비스는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 더 치열하게 공격을 펼치면서 SK를 압박했다. 모비슨 4쿼터 중반 문태영의 덩크슛을 시작으로 송창용이 3점포를 터트리며 59-44로 달아났다.
SK는 수비 성공에도 불구하고 이어진 속공을 득점으로 마무리 하지 못했다. 3쿼터 중반에는 최부경이 골밑에서 시도한 레이업을 아이라 클라크가 막아냈다.
SK도 쉽게 포기 하지 않았다. 4쿼터 초반 박형철과 김선형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모비스를 압박했다. 반전을 위해 몸부림친 SK는 4쿼터 3분 2초경 김선형의 어시스트를 이어받은 심스가 골밑에서 득점, 66-58로 추격을 이어갔다.
SK는 박승리가 리바운드에 집중하면서 골밑 대결서 대등한 싸움을 이어갔다. 기회를 잡은 SK는 문태영의 무리한 플레이까지 유발하며 66-62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SK는 심판판정에 갑작스럽게 무너졌다. 심스가 라틀리프의 점퍼를 블록하는 사이, 파울콜이 나오며 자유투 2개를 내줬다. 라틀리프는 자신이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 시켰고 모비스는 68-62로 앞서며 한숨 돌렸다.
SK는 포기하지 않았다.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고 반전을 노렸다. 모비스의 턴오버를 유발한 뒤 78-75까지 추격했다. SK는 14.4초를 남기고 이어진 공격서 김선형의 3점포가 림을 외면했고 결국 승리는 모비스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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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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