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즈벡] 남태희, "결정적 찬스 못 살려 연장까지 뛰게 해 미안"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1.22 21: 18

"결정적 찬스를 못 살려 연장전까지 뛰게 해 미안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15 AFC 아시안컵 8강전서 연장 터진 손흥민의 2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강 진출에 성공한 슈틸리케호는 오는 26일 이란-이라크 승자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맞붙게 됐다.
남태희는 이날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서 "골 찬스가 있었는데 못 넣어 연장까지 가게 됐다. 우리가 4강을 가려고 마음 먹고 끝까지 싸웠던 게 준결승 진출의 원동력"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남태희는 이날 후반 38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기성용이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올려줬지만 박스 안으로 쇄도하며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빗맞으며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남태희는 "후반에 결정적 찬스가 왔는데 못 살려서 아쉽다. 그것 때문에 선수들이 연장전까지 뛰어서 미안한 마음이 있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남태희는 "감독님이 수비 시 나와 (이)정협이의 전방 압박을 강조했다. 공격적으로는 상대 수비수와 미드필더 사이를 움직이면서 볼을 연결하라고 주문을 받았다"면서 "흥민이와 잘 맞는다. 경기를 하면 할수록 좀 더 좋은 호흡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얘기를 많이 해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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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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