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국 축구, 중국 돌풍 여기까지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5.01.22 21: 31

호주 중국 축구
[OSEN=이슈팀] 팀 케이힐의 활약에 힘입어 호주가 중국을 물리치고 2회 연속 아시안컵 4강에 올랐다.
호주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중국과 8강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4강에 진출한 호주는 지난 2011년 준우승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한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승리의 주역은 주포 팀 케이힐이었다. 케이힐은 후반 4분 이반 프라니치의 크로스를 선제골로 연결한 데 이어 후반 20분 문전에서의 강력한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넣어 호주를 승리로 이끌었다.
전반전은 호주의 근소한 우세 속에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먼저 우위를 점한 쪽은 중국이었다. 전반 6분 우레이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중국은 전반 17분 또 다시 우레이가 슈팅을 시도하며 호주를 위협했다. 그러나 골키퍼와 수비수 알렉스 윌킨슨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중국의 아쉬운 결정력은 이후에도 계속 됐다. 지샹이 전반 18분과 20분 잇달아 문전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가거나 골대 밖으로 향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호주는 전반 중반부터 실질적인 공격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전반 26분 마일 제디낙의 헤딩슛으로 공격의 실마리를 찾은 호주는 지속적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호주는 지속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득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0-0으로 전반전을 마쳐야 했다.
하지만 경기의 흐름은 호주에 확실히 넘어온 상태였다. 후반전도 호주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계속된 공격을 시도한 호주는 후반 4분 선제골을 넣었다. 주인공은 케이힐이었다. 케이힐은 프라니치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해 중국의 골문을 흔들었다.
탄력을 받은 케이힐은 후반 20분 추가골을 넣었다. 케이힐은 왼쪽 측면을 돌파한 제이슨 데이빗슨의 크로스를 페널티 지점에서 정확하게 머리에 맞춰 중국의 골망을 갈랐다. 케이힐의 득점에 호주는 완벽하게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2골의 리드로 여유가 생긴 호주는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 들여 체력적인 안배를 했다. 호주는 후반 24분 매튜 레키 대신 네이선 번즈를, 후반35분 케이힐 대신 마크 밀리건을 투입했다.
선수 교체에도 호주는 여전히 우위를 놓치 않았다. 점유율은 여전히 높았고, 공격 기회도 중국보다 월등히 많았다. 중국은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중국은 문전에서 제대로 된 슈팅을 보이지 못하고, 오히려 호주의 공격을 막다가 경기를 마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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