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킬미힐미' 박서준, 오빠인 듯 연인같은 너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1.23 06: 57

실제로 이런 오빠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박서준이 오빠와 연인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며 황정음의 수호천사가 되어주고 있다. MBC 수목극 '킬미, 힐미'는 다중인격장애를 소재로,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와 그의 비밀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1년 차 여의사의 로맨스를 그리고 있는 드라마다.
극 중 박서준은 1년차 여의사 리진(황정음)의 쌍둥이 오빠 리온으로 출연 중. 방송 초 리온은 그냥 유쾌한 오빠로만 그려졌다. 스릴러를 쓰는 작가인 탓에 밤마다 가위눌리고, 고민에 빠진 리진에게 농담으로 힌트를 주는 그런 장난스럽고 자상한 오빠.

하지만 극이 진행되면서 리진에게 아픈 과거사가 숨겨져 있음이 드러나고 리온 역시 그 사건과 관련돼 있음이 암시되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이 실제 남매가 아니라는 정황도 밝혀지고 있어 두 사람의 사연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특히 리온은 리진이 아플 때 오빠가 아닌 남자로서 애틋하게 바라보는 눈길을 들키며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 또한 단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 외도 리온은 리진이 자신의 과거와 관련된 꿈 이야기를 하자, 농담으로 꿈해몽을 해줬다. 하지만 집으로 가는 길에 리온은 "네가 그 일을 알게 되면 많이 아플 거야. 그런 너를 보면 나도 아플거야"라고 독백을 하며 리진의 수호천사를 자처했다.
22일 방송 역시 리온의 이런 모습이 그려졌다. 리진이 자신의 주치의가 돼달라는 도현(지성)의 부탁을 고민하고 있자. 리온은 "너에게 날개를 달아 줄 운동화를 선택하라"고 충고한다.
이어 그는 "혹시 그 운동화가 잘 못 돼 날지 못하게 되더라도 내가 날개달린 운동화를 들고 네 뒤에 서 있을께. 언제든지 우아하게 돌아와"라고 혼자 말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진에게 오빠로서 든든한 수호천사가 돼주다가도 애틋한 눈빛으로 어느새 리진의 남자가 돼 있는 리온. 리진과 도현의 로맨스도 궁금하지만, 리진과 리온의 관계 또한 어떻게 풀릴지 궁금증이 인다. 이렇게 훈훈한 오빠가 있다면 아픈 과거사 하나쯤 있는들 어떠하리. 이 오빠가 다 지켜줄텐데.
bonbon@osen.co.kr
'킬미, 힐미'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