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을 쏴라’ 정유정 작가 “영화 보며 뭉클했고 행복했어요”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01.23 08: 15

영화 ‘내 심장을 쏴라’의 원작자 정유정 작가가 “영화 보는 내내 가슴 뭉클했고, 기대 이상으로 벅찬 감동을 받았다”며 관람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에서 열린 ‘내 심장을 쏴라’ 시사회에서 영화를 본 정 작가는 “이민기 여진구씨를 비롯해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땀과 정성 덕분에 편하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 101분 동안 쉴 새 없이 가슴 뛰었고, 마지막 엔드 크레딧이 올라올 때는 벅찬 감동 덕분에 살짝 눈물이 고였다”고 말했다.
“제 소설이 영화화 된다고 결정됐을 때 이미 영화 '내 심장'은 제 손을 떠난 운명”이라고 말한 정유정 작가는 “오늘 한 명의 관객 입장으로 영화를 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신선했고, 영상 언어가 주는 다양한 감정을 경험한 것 같다. 잘 만들어준 문제용 감독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광주기독간호대학을 졸업하고 간호사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내 심장을 쏴라’를 집필한 정 작가는 지난 2009년, 강렬한 주제의식과 탁월한 구성, 스토리를 관통하는 유머와 반전이 빼어나다는 심사위원 평을 들으며 제5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안나푸르나에 이어 작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오기도 한 정 작가는 “분투하는 청춘들을 위해 이 책을 썼는데 요즘 젊은이들이 입시와 취업전쟁 등 정신병원 못지않은 고통 속에서 신음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모쪼록 구속과 억압을 깨고 자신의 진짜 꿈이 뭔지 찾는데 도움이 되는 힐링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5세 동갑내기이자 수리 희망병원 501호 동기인 승민(이민기)과 수명(여진구)의 브로맨스와 탈출기를 그린 ‘내 심장을 쏴라’는 오는 28일 관객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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