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실즈 영입 경쟁에서 발 뺀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1.23 09: 57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남은 FA 최대어 제임스 실즈(34) 영입전에서 철수했다.
‘폭스 스포츠 애리조나’에서 애리조나를 담당하고 있는 기자인 잭 매그루더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리조나의 데이브 스튜어트 단장이 실즈 영입에서 빠지겠다는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스튜어트 단장은 지금껏 실즈에 대한 관심을 공식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힘든 결정이었다. 팀 연봉 총액을 1억 달러 이하로 낮추려고 하면서 실즈와 같은 대어급 선발투수를 영입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다른 팀에 비해 꼭 실즈가 와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애리조나는 제레미 헬릭슨을 영입했고, 조시 콜멘터가 11승 9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선발진에 안착했다. 그리고 루비 델라로사, 앨런 웹스터, 트레버 케이힐, 바이달 누노, 체이스 앤더슨 등이 40인 로스터 안에 있다.
최근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블레이크 비번과도 마이너 계약을 체결하며 보험이 될 수 있는 선수를 확보했다. 비번은 최근 2년간 성적이 신통치 않았으나, 2012년에는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43으로 분전했던 경력이 있다.
FA 시장에서 아직 새 둥지를 찾지 못한 선수 중 실즈는 단연 최대어다. 기간은 5년 이상, 몸값은 1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와 함께 200이닝을 돌파한 실즈가 있다면 어느 팀이든 선발 로테이션을 크게 강화할 수 있어 구미가 당기는 카드다.
실즈는 지난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21로 활약했다. 또한 227이닝을 소화해 리그 최고 수준의 이닝이터라는 점도 과시했다. 실즈는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는데, 이 기간 동안 매년 최소 203⅓이닝(2010)을 돌파했다. 2010년을 제외하면 2007년부터 늘 21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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