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대포 군단의 면모를 되찾을까.
소프트뱅크의 홈구장인 야후 오크돔의 펜스 높이는 5.85m로 일본 구장 가운데 가장 높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시즌 퍼시픽리그 팀 득점(607득점) 1위에 올랐으나 팀 홈런(95개)은 5위에 머물렀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야구의 꽃은 홈런이다. 홈런 수를 늘려 팬을 즐겁게 하자"고 펜스 높이 및 거리 조정을 지시했다. 홈에서 좌우중간 외야 펜스까지의 거리가 최대 약 5m정도 짧아지고 펜스 높이도 4.2m로 낮아진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는 22일 '야후 오크돔이 홈런 친화 구장으로 탈바꿈하면 30홈런 타자 4명 배출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우치카와 세이치는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40개 정도 치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리고 마쓰다 노부히로는 30홈런 100타점을 올 시즌 목표로 내세웠다. 이대호와 야나기타 유키 또한 30홈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과거 2001년 고쿠보 히로키(44개), 마쓰나카 노부히로(36개), 조지마 겐지(31개), 이구치 다다히토(30개) 등 4명의 타자가 30홈런 고지를 밟으며 리그 최고 30홈런 쿼텟을 이룬 바 있다.
"높긴 참 높다". 이대호의 볼멘소리처럼 소프트뱅크 타자들이 이른바 '넘사벽' 이미지를 탈피한 구장 덕을 볼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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