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가 극중 캐릭터와 공통점에 대해 말했다.
정우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판팔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 인터뷰에서 극중 캐릭터처럼 로맨틱한 남자친구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 추억은 혼자 가지고 싶다"고 답했다.
정우는 영화 '쎄시봉'에서 트리오 쎄시봉의 멤버인 오근태 역을 맡아 민자영 역의 한효주와 호흡을 맞췄다. 늦은 밤 수화기 너머로 노래를 불러달라는 민자영을 위해 오근태는 하숙집 옥상에 올라 기타를 잡고 친구 이장희의 자작곡 '그건 너'를 열창한다.

실제 그런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정우는 "제가 로맨틱한지, 그렇지 않은지는 저만 알고 싶다. 그런 기억들을 누설하는 순간 나만의 것이 아닌, 만인의 것이 되어버리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영화 '쎄시봉'은 1960년대 후반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을 담은 작품이다. 포크 열풍을 일으킨 듀엣 트윈폴리오의 탄생 비화에 감독의 상상력을 더했다. 오는 2월 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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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