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가 전작을 의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우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판팔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 인터뷰에서 "연기를 할 때 전작의 차이를 두려고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우는 영화 '쎄시봉'에서 첫사랑 민자영을 위해 노래하는 낭만적인 남자 오근태 역을 맡았다. 196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하는 복고풍의 영화라는 점, 풋풋한 첫사랑을 소재로 사용했다는 점 등이 그의 전작인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떠올리게 한다.

이에 대해 그는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연기하려고 했다. 행여 전작과 비슷한 느낌으로 보일지언정, 의식하는 순간 연기가 어색해질 것 같다. 캐릭터와 작품, 장르가 달라진 거지 정우란 배우가 바뀌는 건 아니지 않나. 주어진 캐릭터에 맞게 감정선을 따라가고자 했다. 계산해 연기하기 보다 다른 배우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저도 맞춰 갔다"고 설명했다.
영화 '쎄시봉'은 1960년대 후반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을 담은 작품이다. 포크 열풍을 일으킨 듀엣 트윈폴리오의 탄생 비화에 감독의 상상력을 더했다. 오는 2월 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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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