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매출·영업이익 선방 불구 영업이익률 둔화 여전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1.23 14: 10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서 선방을 했지만 올해도 영업이익률이 둔화세를 보였다.
23일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액 36조 1850억 원, 영업이익 3조 706억 원, 세전이익 4조 5838억 원, 당기순익 3조 3925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3년 대비 각각 5.8%, 5% 증가한 수치지만 영업이익률은 8.49%를 기록, 전년 대비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2013년 영업이익은 2조 92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5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수치이며 당기순이익은 0.1% 감소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주 부품 공급처인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유럽지역 신차와 고급사양 SUV 판매 증가, 금융부문 적자 축소가 영업이익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관계회사 관련 지분법 이익 감소 등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부문은 중국·유럽지역 신차, 고급사양의 SUV 차종 및 해외공장 생산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으로 2013년 27조 223억 원에서 지난해 28조 8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사업이 모비스 전체 매출의 79.8%를 차지하고 있다.
A/S부품사업 부문은 완성차 판매증가에 따른 운행대수(UIO) 증가 및 해외 보수용 부품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이에 부품판매 매출이 6조 2628억 원로 집계돼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2013년은 6조 2199억 원이었다.
금융부문은 보장성 보험 확대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으로 적자가 축소됐으며 해외법인 매출현황은 전년 대비 중국지역 10.5%, 유럽지역 7.8%, 미주지역 7.2% 증가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3분기 완성차 파업물량 만회에 따른 국내 생산증가와 해외공장 생산증가, 그리고 '제네시스' 'LF 쏘나타'의 판매 호조가 매출 증가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분기 매출은 8조 84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영업이익은 8807억 원으로 1.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0.7% 감소한 8078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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