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수입 디젤 맞대응 'K5·K7 디젤' 출시…내년 친환경차 6종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1.23 15: 25

기아차가 올해 주력모델 2종과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현지화 모델로 판매 모멘텀을 강화, 국내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 한해 총 315만 대를 판매, 2014년 대비 3.6%의 판매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다.
23일 기아차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차 본사에서 ‘2014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와 내년까지의 출시 예정 신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올해도 신흥시장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기아차는 지속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라인업을 확대하고,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 브랜드력 제고 등 질적 성장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우선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내수 시장에서의 수입 디젤 공세에 맞서기 위해 주력 모델인 ‘K5’와 ‘K7’에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안방 사수에 나선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가 될지 내년이 될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지만 업계서는 수입 디젤 시장의 성장세를 막기 위해 ‘K5 디젤’과 ‘K7 디젤’ 모두 연내에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기아차는 주려차종인 ‘K5’와 ‘K5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후속 모델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세 모델 모두 하반기에 출시된다. K시리즈 중심으로 점유율 회복에 주력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총 4종의 모델이 출시되는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 RV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화 소형 SUV ‘KX3’와 중국형 ‘K5’, 미국형 ‘K5’, 유럽형 ‘스포티지’를 선보여 현지 시장에서의 기아차 이미지 상승과 더불어 판매 확대를 꾀한다.
내년에는 친환경차 라인업이 대폭 확대된다. 올해 ‘K5 하이브리드’ 후속에 이어 2016년에는 ‘K7 하이브리드’ 후속,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그리고 기아차 최초 친환경차 전용 모델을 포함해 총 6종의 친환경 모델이 운영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2014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 300만 대를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던 만큼 올해 총력을 기울여 감소분을 만회할 계획이다.
중국 3공장 풀가동, 러시아 상황 장기화 될 경우 물량 타국 전환, 슬로바키아 공장 생산·공급 일시적 축소 운영, 생산 차종 확대, 미국 시장 ‘올 뉴 쏘렌토’ ‘올 뉴 카니발’ 판매 확대, 유럽 시장 마케팅 강화 및 브랜드 이미지 재고 등으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또, 해외 신흥시장 중심으로 신규 공장 건설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2014년 연간 기준 매출액 47조 970억 원, 영업이익 2조 5725억 원, 세전이익 3조 8163억 원, 당기순이익 2조 993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대비 1.1%, 19.0%, 21.0%, 21.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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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하이브리드 500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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