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호 "소재 갖다썼다" vs '킬미힐미' "노이즈 마케팅"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1.23 15: 55

이충호 웹툰 작가가 다중 인격 소재인 MBC '킬미힐미'에 대해 "다중인격과 로맨스를 선보인 나의 작품의 소재를 갖다 썼다"고 주장한 가운데, '킬미힐미' 제작사는 "노이즈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이에 맞서고 있다.
이 작가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다시 한 번 '킬미 힐미'에 대해 소재 유사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에는 다소 강한 어조로 "많은 만화가들이 작품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킬미, 힐미' 측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제작사 측 관계자는 "대응 가치가 없다. 노이즈 마케팅을 하고 있다. 다중 인격과 로맨스를 소재로 한 작품은 이미 많았다. 정확한 유사 포인트 제시 없이 자신의 웹툰 특별편이 나온 시점에 이같은 글을 게재한 의도가 불순하다"고 반박했다.

이 작가의 논조는 이렇다. '킬미, 힐미'와 같이 다중 인격을 소재로 한 SBS '하이드 지킬, 나'는 이작가의 웹툰과 상당부분 다른 점이 있지만 대가를 지불했다. 그러나 '킬미, 힐미'는 대가 지불 없이 아이디어를 가져다 썼다고 주장하고 있다.
'킬미, 힐미' 제작사는 이에 "로맨스와 다중 인격을 소재로 한 작품은 뮤지컬과 영화 등 앞서 많이 있었다. 또 작가로서 자신의 웹툰과 '킬미힐미'의 어느 부분이 유사한 지 정확히 제시해야 하지만, 로맨스와 다중인격의 소재가 유사하다고만 말하고 있다. 노이즈 마케팅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작가와 '킬미 힐미' 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소재의 유사성에 대한 잣대와 기준이 보다 명확해져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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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드라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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