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성희가 '눈물의 여신'으로 거듭난다.
KBS 2TV 금요드라마 '스파이'(극본 한상운, 연출 박현석)의 고성희가 가슴 먹먹한 '1초 눈물'로 안방극장에 뭉클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고성희는 극 중 단아한 외모와 비밀스런 내면을 지닌 윤진 역을 맡아, 연인 김재중과 풋풋 달콤한 로맨스를 그려내고 있다.

이에 반해 김재중의 엄마 배종옥과는 예민하면서도 묘한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는 터. 이로 인해 설핏설핏 속내를 알 수 없는, 불안한 눈빛을 드러내는 고성희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던 바 있다.
이와 관련 고성희는 23일(오늘) 방송될 6회 분에서 식당에 홀로 앉아 폭풍 오열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무언가에 충격을 받은 듯 얼굴이 백지장처럼 창백해진 채 멍하니 있다가 급기야 애써 참아온 눈물을 서럽게 터트려 내는 것. 특히 울고 있는 고성희의 머리를 쓰다듬는 의문의 손이 포착, 심상찮은 사건이 예고되면서 더욱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고성희의 '1초 눈물' 장면은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중식당에서 촬영됐다. 협소한 장소와 많은 스태프들로 인해 어수선한 상황임에도 고성희는 조용히 자리를 잡고 앉아, 감정을 가다듬으며 대본에 집중했다. 이후 놀라운 몰입력으로 감정선을 유지하던 고성희는 촬영이 시작되자 1초도 되지 않아 펑펑 눈물을 쏟아내는, 가슴 먹먹한 오열연기를 펼쳤다는 후문이다.
더욱이 장장 3시간 동안 촬영이 진행됐지만 고성희는 매 테이크 마다 흔들림 없는 생생한 눈물 연기를 펼쳐 현장의 극찬을 받았다. 애처롭게 눈물을 떨어뜨리는 고성의의 열연에 스태프들 또한 "새로운 눈물의 여신이 나타났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 측은 “고성희가 보여준 눈물 연기는 단연 최고였다. 윤진 역을 고성희 외에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고성희가 너무도 잘 표현해내고 있다”며 “23일(오늘) 방송될 ‘스파이’ 5, 6회에서는 그동안 감춰왔던 윤진의 남모를 비밀과 아픔들이 조금씩 밝혀질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6일 방송된 4회에서는 아들 선우를 대신해 직접 스파이로 나선 혜림이 선우가 중요한 작전을 앞두고 있다는 내용이 도청된 녹음 파일을 삭제한 후 기철에게 전해줬던 상황. 이를 안 기철이 혜림에게 “이제 네 아들은 내꺼다”라고 분노를 터뜨리면서, 앞으로 닥칠 위기를 예고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23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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