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유명포수 후루타 아쓰야(50)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일본프로야구 야구전당박물관표창위원회는 23일 2015년 경기자표창의 플레이어표창자로 1990년대 야쿠루트 황금기를 이끌었던 후루타 전 야쿠르트 감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후루타는 은퇴 8년 만에 야구선수로는 최대의 영예인 야구전당 입성자가 됐다.
리메이칸대학과 도요타자동차를 거친 후루타는 지난 1989년 야쿠르트 드래프트 2위로 입단해 곧바로 주전포수로 활약했다. 신인으로 강력한 어깨를 앞세워 106경기에 출전했고 이후 간판포수로 리그 우승 5회, 일본시리즈 4회 우승을 이끌었다.

타격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 입단 2년째인 1991년 타격왕에 올랐다. 지난 2005년에는 포수로는 스승 노무라 가쓰야 이후 사상 두 번째로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대학과 사회인 야구를 거친 선수 가운데 최초의 2000안타 작성자였다.
후루타는 2006년부터 선수겸 감독으로 야쿠르트를 이끌었고 2007년 은퇴와 함께 지휘봉도 놓았다. 통산성적은 2008경기에 출전해 2097안타, 1009타점, 217홈런, 타율 2할9푼4리, 70도루. 베스트나인 9회 수상(센트럴리그 최다), 골든글러브 10회를 수상하는 등 일본 프로야구의 명포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통산 도루저지율 4할6푼2리를 기록해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1996년과 2000년은 6할대 저지율을 기록하며 통산 10회 도루저지율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1998년 선수회 노조 회장으로 취임해 프로야구 선수의 지위향상에 큰 공로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는 해박한 이론을 전개하는 야구 해설자로 맹활약하고 있다.
일본의 야구전당은 일본야구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인물의 공적을 영구히 기리기 위해 지난 1959년 창설했다. 명칭은 야구전당이지만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과 같은 개념이다. 플레이어 표창과 전문가 표창으로 나누어 선정한다. 플레이어는 취재경력 15년 이상의 신문·통신·방송기자(약 300명), 전문가는 경기자 전당헌액자(약 30명)과 경기자 표창 위원회 간사와 취재경력 30년 이상의 위원(약 70명)이 투표한다. 유효투표수의 75% 이상의 득표를 받아야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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