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4강에 진출한 한국이 대회에서 생존한 팀 가운데 유일한 무실점 팀이 됐다.
일본은 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에서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끝에 아랍에미리트(UAE)에 4-5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이변이 속출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이란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라크에 덜미를 잡히며 8강에서 무릎을 꿇었고, 일본 역시 UAE에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란과 일본이 이날 경기서 무너지면서 4강에 진출한 무실점팀은 한국이 유일하게 됐다. 조별리그 3경기서 무실점으로 통과한 팀이 한국, 일본, 이란뿐인 상황에서 두 팀이 이날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면서 한국만 살아남은 것.
한국은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2-0)을 시작으로 지난 10일 오만과의 아시안컵 A조 1차전(1-0), 13일 쿠웨이트와의 2차전(1-0), 17일 호주와의 3차전(1-0) 8강 우즈베키스탄전(2-0)을 모두 무실점 승리로 장식했다.
A매치 무실점 5연승은 1990년 당시 무실점 6연승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혈투 끝에 이란에 승리를 거둔 이라크와 4강을 치르는 한국은 다가오는 경기서 다시 한 번 무실점으로 승리할 경우 1990년 전의 기록과 타이를 이룰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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