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삼시세끼-어촌편'이 첫 방송부터 강아지 산체, 만재 슈퍼, 차줌마 등 다양한 재미요소를 선보여 향후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3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삼시세끼-어촌편'(연출 나영석 신효정)은 만재도를 처음 방문한 차승원과 유해진의 모습이 버라이어티하게 그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이들을 반겼던 건 아기 강아지 산체였다. 산체는 귀여운 눈과 폭풍 애교로 두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이는 앞서 강원도 정선편에 등장해 게스트와 시청자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강아지 밍키에 필적할 만한 '귀요미'였다.

'만재도의 핫 플레이스' 만재 슈퍼도 등장했다. 음료수 외에는 별다른 물건들이 없는 이 만재 슈퍼는 물품들보다 사장님의 빈자리가 더 컸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수시로 이 핫 플레이스를 방문했지만, 늘 공허한 외침만이 남아 헛걸음을 할 뿐이었다. 두 사람은 결국 "사장님이 물품을 너무 사랑해서 팔지 않을 생각인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뒤이어 등장한 각종 생물들도 웃음요소가 됐다. 가장 먼저 통발에 잡힌 바다생물 '군소'는 차승원-유해진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미끼 하나 없는 통발에 자주 잡혀 "순수한 애"라 불리며 두 사람의 양육욕구를 자극하기도 했다. 이후 '우리' 군소라는 표현으로, '미생' 명장면 패러디가 등장했다.
별명 부자가 된 차승원도 있었다. 차승원은 나영석 PD에게 끝까지 조미료를 고집하며 '조미료남'에 등극하는가 하면, 요리에 남다른 철학을 가지고 애쓰는 모습으로 '차줌마'라는 수식어를 획득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차승원과 유해진은 흡사 실제 '부부'를 연상케 하는 '부부 케미'로 시종 보는 이를 웃게 했다.
장근석의 갑작스러운 하차로 재편집된 '삼시세끼-어촌편'은 장근석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재미요소로 가득했다. 다양한 재미 요소들과 나영석 PD 특유의 마법 같은 자막으로 우려를 씻어내고 기대감을 높였던 것.
특히 말미에는 장근석을 대신할 손호준의 만재도 도착이 그려져, 향후 차승원-유해진-손호준 3인의 완벽한 호흡을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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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어촌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