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산타나(36)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산타나의 몸 상태 대해 알렸다. 산타나는 이날 불펜 피칭을 소화하고, 현재 참가 중인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파이널 5차전에도 시험적으로 등판해볼 것으로 예상된다.
산타나는 최근 어깨 통증으로 피칭을 중단한 일이 있었다. MRI 검진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피칭이 중단되어 이번 시즌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힘들지 않겠냐는 전망도 쏟아졌다.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 나선 산타나를 보기 위해 여러 팀의 스카우트들이 찾았으나,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이 사실.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시애틀 매리너스, 탬파베이 레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산타나를 관찰하려 스카우트를 파견한 팀들이다. 전성기가 지난지 한참이 됐지만 아직도 6개 팀의 관심을 끌 정도로 산타나의 경력은 돋보인다.
통산 360경기(선발 284경기)에 등판해 139승 78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한 산타나는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던 2004년과 2006년에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2000년대 중반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투수로 군림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경력은 2012년을 끝으로 끊어졌다. 지난 시즌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으나 다시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이제 나이까지 30대 중반에 접어들어 메이저리그 계약을 보장받기는 힘들지만 관록이 있어 몸 상태에만 이상이 없다면 산타나에 탐낼 팀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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