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하녀들’ 방송 재개, ‘꽃들의 전쟁’ 이을 농염한 사극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5.01.24 07: 21

JTBC 금토드라마 '하녀들'(극본 조현경, 연출 조현탁) 방송이 재개됐다. 지난달 갑작스러운 세트장 화재사고로 촬영을 잠시 중단한 ‘하녀들’은 일부 장면을 추가하며 첫 방송을 재개,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은 흥미진진한 캐릭터의 향연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추가로 공개된 전소민과 이이경의 정사신을 시작으로 오지호를 유혹하는 진희경, 매혹적인 춤사위의 이채영 등의 등장은 뜨거운 관심 속에 종영한 JTBC 사극 ‘꽃들의 전쟁’만큼이나 농염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다음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였다.
지난 23일 방송된 ‘하녀들’ 첫 회에는 도도하고 고고한 양반집 규수 국인엽(정유미 분)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됐다. 인엽과 무명(오지호 분)이 운명적인 첫 만남, 은기(김동욱 분)를 둘러싼 허윤옥(이시아 분)과의 신경전이 극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이날 인엽은 부친 국유(전노민 분)가 이방원의 함흥차사로 가서 돌아오지 않자 허응참(박철민 분)의 생일 연회에 찾아가기로 결심했다. 까다롭게 가마를 고른 인엽은 허웅참 댁으로 가던 중 황소에 받힐 위험에 처했지만, 때마침 근처에 있던 무명이 그를 구하며 운명적인 만남을 알렸다.
그러나 무명과의 스킨십에 당황한 인엽은 들고 있던 꽃으로 무명의 얼굴을 때리며 분노를 쏟아냈다. 이어 인엽은 발을 다친 가마꾼을 대신해 무명에게 가마를 들 것을 지시했지만, 무명은 “저는 가마꾼이 아닙니다. 걸어가시죠”라고 차갑게 거절해 인엽을 발끈하게 만들었다. 이에 인엽은 자신과 무명의 높은 신분차를 운운하며 무명과 날선 신경전을 펼쳤다.
우여곡절 끝에 연회에 참석한 인엽은 아버지의 소식을 전해달라고 눈물로 간청, 돌아가려던 중 허응참의 딸 윤옥을 만났다. 이때 윤옥은 인엽에게 곧 혼인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며 예비 정혼자를 소개했다. 인엽과 이미 정혼을 약속한 은기였다. 인엽, 은기, 윤옥의 삼각관계가 형성됐지만, 개국공신이었던 인엽의 부친이 정쟁에 휘말리며 인엽의 사랑과 운명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게 됐다.
‘하녀들’은 조선시대 노비들의 이야기를 그릴 모던 사극이다. 신분과 계급을 뛰어넘는 운명 극복 스토리를 표방한 ‘하녀들’은 첫 방송부터 양반과 하녀들의 야릇한 만남 등을 농염하게 담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정유미, 오지호, 김동욱, 이채영, 전소민, 전노민, 김갑수, 진희경, 박철민, 안내상, 전미선, 채국희, 이초희, 이이경, 전수진, 이엘 등의 출연진은 호연을 펼치며 캐릭터에 힘을 더했다.
‘하녀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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