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차승원·유해진 부부케미, 어촌편 살렸다[첫방①]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1.24 07: 05

이번에는 '부부 케미'다. tvN 새 예능 '삼시세끼-어촌편'이 상하관계가 없는 절친한 두 배우들의 호흡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지난 23일 방송된 '삼시세끼-어촌편'(연출 나영석 신효정)은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를 방문한 배우 차승원과 유해진의 모습이 버라이어티하게 그려졌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앞서 영화 '이장과 군수'에서 호흡을 맞췄던 그 때처럼 만재도에서도 찰떡 같은 궁합을 보였다. 요리에 능한 차승원은 수염이 난 엄마로 분했고, 불을 지피고 각종 연장을 활용하는 유해진은 아빠로 둔갑했다.

다소 느긋한 성격의 유해진은 성격 급한 차줌마의 성화를 맞춰주면서도 적절한 리액션으로 그를 컨트롤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멀과 다시마를 주워오고, 수시로 통발을 끌어올려 그 안에 들어있는 생물에 아이처럼 기뻐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다가도, 결국 서로를 걱정했다. 차승원은 유해진의 얇은 옷을 보며 다음번에 패딩을 챙길 것을 생각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요리를 하고,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는 동안에도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아 시종 '부부 케미'를 내비쳤다.
제작진 역시 편집과 자막의 힘을 빌어 이들을 '중년 부부'로 포장했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자기' '바깥 사람' 등의 호칭으로 이를 도왔다. 이는 전신인 '삼시세끼' 정선편과 '삼시세끼-어촌편'의 차별화를 만들었다. 연예계 선후배였던 이서진과 옥택연이 나름의 상하관계를 유지했었다면, 차승원과 유해진은 절친이자 동료로서 형제와 부부를 오가는 모습을 유지했다.
또한 동등하기에 가능한 서로의 '디스'하는 모습, 반대로 서로를 진심으로 챙기는 모습이 오가며 진정성을 더했다. 차·유가 만들어낸 탄탄한 '부부 케미'는 분명 '삼시세끼-어촌편'이 앞으로 전개를 이어나갈 확실한 무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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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어촌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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