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언론, "일본 패배, 2015 아시안컵 최대의 충격"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1.24 07: 47

"2015 아시안컵 최대의 충격."
호주 현지 언론이 '디펜딩 챔피언' 일본의 몰락을 이렇게 정의했다. 일본은 지난 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 아랍에미리트(UAE)와 경기서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끝에 4-5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011년 대회 우승팀인 일본이 아시안컵서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1996년 UAE대회 이후 19년 만이다.
호주 시드니 지역 언론인 시드니 모닝 해럴드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전 대회 우승국 일본의 패배에 "UAE가 일본에 충격을 안기고 4강에 진출, 호주와 결전을 펼치게 됐다"고 보도하며 "지금까지 2015 아시안컵에서 가장 충격적인 결과다. 대회 챔피언으로 군림하던 일본이 승부차기에서 UAE에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일본은 전반 7분 만에 알리 마브코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시드니 모닝 해럴드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골키퍼는 최근 일본 대표팀의 약점이다"라고 지적한 후 "1만 9094명의 관중 앞에서 일본은 전후반 90분, 그리고 연장전에서 수많은 기회를 놓쳤다. 승부차기서는 일본에서 가장 커리어가 화려한 혼다 게이스케(AC밀란)와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가 중요한 기회에서 실축했다"고 설명했다.
승부조작 논란에 휩싸인 채 아시안컵을 맞이한 하비에르 아기레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한 코멘트도 빠지지 않았다. 시드니 모닝 해럴드는 "이미 승부조작 의혹으로 일본에 수치를 안긴 아기레 감독은 아마도 틀림없이 경질당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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