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멤버들이 우리나라에 남은 최후의 ‘명태 3 마리’를 만난다.
최근 진행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 촬영에서는 강원도 인제와 고성에서 펼쳐지는 신년특별기획 ‘그 많던 명태는 다 어디로 갔나’ 첫 번째 이야기가 담겼다. 멤버들은 칼바람을 뚫고 강원도 인제에 모여 황태, 동태, 생태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명태의 일생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작진의 의도를 전혀 감지하지 못한 멤버들은 ‘명태의 삶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체험을 한다’는 설명을 듣곤 어이없음(?)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똑소리 나는 제작진의 철저한 준비 속에서 멤버들은 조금씩 자신들에게 주어지는 미션이 예사롭지 않음을 감지했고 “나 못해”라며 떼를 쓰는 등 촬영을 거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선 150만 마리가 널어져 있는 황태 덕장으로 향한 멤버들은 옷 벗기 퀴즈로 시작해 복불복 퍼레이드가 이어지자 “입수가 나아!”라고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특히 멤버들은 ‘황태 돼 보기 의식’을 치른 뒤, 동태 체험과 생태 체험을 위한 거대한 빙벽과 마주하곤 “동태 체험을 사람이 어떻게 해요?”라며 경악을 금치 못하며 몸을 내던지는 헌신(?)으로 촬영장을 초토화시켰다.
각 체험 당 한 명만 당첨 된다는 사실에 멤버들은 잠수수트를 차려 입고 빙판길을 누비는 열의를 불태우는가 하면, 의도치 않은 몸 개그를 펼쳐보였다.
더불어 멤버들은 명태의 삶을 체험해 본 후 ‘해양 심층수 수산자원센터’에 들러서 경이로움에 휩싸여 넋을 잃었다. “명태의 여정은 언제 끝나나요?”, “명태의 일생 길다~ 길어!”라며 투정을 부리던 멤버들이 우리나라에 살아남은 최후의 명태 3마리와 만남을 가지게 돼 감탄을 금치 못한 것.
멤버들은 유유히 헤엄치는 명태의 자태를 보며 “예쁘게 생긴 애였구나~”라며 코끝을 찡하게 만드는 감동에 넋을 잃었다는 후문이다. 25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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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