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제조기' 슈틸리케호가 A매치 무실점 6연승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시드니 ANZ 스타디움서 이라크와 2015 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벌인다.
한국은 지난 22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서 열린 대회 8강전서 연장 접전 끝에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물리쳤다. 이라크도 23일 캔버라 스타디움서 열린 이란과 8강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7-6 진땀승을 거뒀다.

슈틸리케호는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부터 10일 오만과 조별리그 1차전, 13일 쿠웨이트와 2차전, 17일 호주와 3차전(이상 1-0 승), 22일 우즈벡과 8강전(2-0 승)까지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한국 축구는 A매치 무실점 6연승이라는 대기록 타이에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 1990년 9월 6일 호주와 평가전(1-0 승)부터 그 해 10월 1일 쿠웨이트와 아시안게임까지 6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한 이후 25년 만이다.
슈틸리케호는 이미 많은 기록을 쏟아냈다. 아시안컵 참가 이후 처음으로 조별리그 무실점 전승을 거뒀다. 그간 전승(1960년-3승, 1988년-4승)과 무실점(2004-2승 1무) 한 적은 있었지만 무실점 전승은 전무했다.
또한 한국 축구은 아시안컵서 1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7년 7월 18일 인도네시아전 1-0 승리 이후 우즈벡전까지 14경기서 9승 5무를 기록했다.
슈틸리케호가 기록 경신과 함께 55년 만의 우승에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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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