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삼시세끼'의 확장 가능성이 입증됐다. 강원도 정선편에 이어 만재도에서의 어촌편이 첫 방송부터 1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소위 '대박'이 난 것. 벌써부터 산촌과 어촌에 이어 다음편은 어느곳이 될까에 대한 궁금증이 싹트고 있다.
현재로서는 '삼시세끼'의 스핀오프로 단발성 기획·제작됐던 '삼시세끼-어촌편'의 후속편은 준비된 바 없다. 산촌과 어촌에 필적한 또 다른 장소가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나영석 PD는 OSEN에 "또 다른 스핀오프가 만들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더 이상 확장이 어려울 것 같아서다. 육지랑 바다를 빼고 나면 마땅히 떠오르는 장소가 없다. '삼시세끼-어촌편'이 단발성 스핀오프를 벗어날지의 가능성도 없다. 이후의 장기적인 플랜은 아직 세우지 못할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삼시세끼-어촌편'을 잘 마무리하면 다시 강원도 정선으로 돌아가 '삼시세끼' 남은 계절 이야기를 펼쳐낼 계획"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삼시세끼-어촌편'은 앞서 정선편에서 한 차례 경험했던 것처럼 귀여운 아기 강아지 산체와 닭 트리오 로드리게스, 곤잘레스, 페르난데스가 등장했으며, 텃밭과 항아리에 든 고추장·된장 등이 이들의 요리 재료로 사용됐다.
특히 장소가 산골에서 섬으로 바뀐 만큼 목포항으로부터 6시간 배를 타고 들어가는 고립, 그리고 해조류나 바다 생물을 잡아 메인 요리 식재료로 사용하는 모습은 앞서 정선편과의 확실한 차별선을 그었다. 또한 상하관계 없는 수평관계의 차승원과 유해진이 때로는 형제, 때로는 부부 같은 환상적인 '케미'를 보여주며 첫 회의 재미를 견인했다.
이날 '삼시세끼-어촌편' 첫회는 시청률 9.68%(닐슨코리아, 케이블기준)을 기록하며 기존 '삼시세끼'가 세웠던 자체최고시청률 8.95%보다 0.73%포인트 높은 역대급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서진-옥택연이 강원도 정선에서의 산촌 생활로 화제를 모았던 '삼시세끼'의 스핀오프인 '삼시세끼-어촌편'은 차승원, 유해진, 그리고 장근석의 빈자리를 대신할 손호준이 출연하며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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