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과 김진수가 본 '4강 상대' 이라크 전력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1.24 16: 40

태극전사들에게 '4강 상대' 이라크와 적장은 어떤 모습으로 비춰졌을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시드니 ANZ 스타디움서 이라크와 2015 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벌인다.
한국은 지난 22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서 열린 대회 8강전서 연장 접전 끝에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물리쳤다. 이라크는 23일 캔버라 스타디움서 열린 이란과 8강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7-6 진땀승을 거뒀다.

슈틸리케호는 23일 4강 결전지인 시드니에 입성, 꿀맛 휴식을 취한 뒤 24일부터 본격적인 4강 준비에 들어갔다. AFC가 배정한 공식 훈련장인 코가라흐 오발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한국영(카타르SC)은 이날 오후 훈련 전 인터뷰서 "모든 선수들이 이라크의 경기를 지켜봤다. 개인 기량 보단 조직력이 우수한 팀이다. 팀적으로 무장하고 조직력으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영은 라디 셰나이실 이라크 감독과 인연이 있다. 소속팀 카타르SC서 사제의 연을 맺고 있다. 한국영은 "호텔에서 감독님을 뵌 적이 있었는데 '잘하고 와서 보자. 행운을 빈다'고 조언해 줬다. 이것도 인연"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감독님은 리더쉽이 뛰어나다. 팀을 하나로 만드는 능력이 좋기 때문에 조직력이 좋을 것이다. 쉽지 않은 상대"라며 이라크와 셰나이실 감독을 경계했다.
김진수(호펜하임)도 "이라크는 충분히 4강에 올라올 전력이다. 8강전을 지켜봤는데 지지 않으려고 끈끈하게 하려고 했다"면서 "측면 크로스를 통해 결정짓는 게 많았다. 측면 공격이 좋았다. 나와 (손)흥민이 등 측면에 있는 선수들이 잘 대비해야 한다.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유누스 마흐무드"라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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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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