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투혼 윤호영, “수학공식 같은 수비, 나도 헷갈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24 18: 39

윤호영(31, 동부)이 부상투혼을 발휘했다.
원주 동부는 24일 오후 4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부산 KT를 69-63으로 제압했다. 25승 13패의 동부는 3위를 굳게 지켰다. 단독 5위였던 KT(19승 20패)는 전자랜드와 공동 5위가 됐다.
전자랜드전에서 골반부상을 입었던 윤호영은 11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하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 윤호영은 “전 게임에서 잘못 착지해서 어제까지 운동을 못했다. 오전에도 안 좋아서 못 뛸 것 같았다. 테이핑을 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코트에 나가니까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최근 상승세인 팀에 대해서는 “선수들끼리 같이 하나 되는 느낌이다. 서로 엉덩이도 두드려주고 게임에서 보여주고 있다. 코트에서 힘이 된다. 부족한 것은 서로 이야기해준다. 후배들도 선배에게 도와달라고 한다. 지적도 해주고 하다 보니 좋아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날 동부는 조직적인 팀 수비로 조성민을 10점으로 묶었다. 윤호영은 “수비가 복잡하다. 수학공식과 비슷하다. 기본도 힘든데 옵션이 더해지니 어린 선수들이 기본도 헷갈리는 것이 있다. 쉽게 생각하라고 이야기 한다. 그 팀의 에이스에 대한 수비는 항상 다르다. 같은 팀이라도 또 만나면 계속 수비를 바꾸고 나온다”고 설명했다.
윤호영이 보는 6강 판도는 어떨까. 그는 “순위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우리 것만 생각한다. 거기를 벌써 생각하기는 이르다. 아직 5라운드도 안 끝났다. 5라운드가 끝나봐야 윤곽이 나올 듯하다. 우리 자리를 생각해놔야 한다”고 대답을 아꼈다. 상승세인 LG에 대해서는 “작년에 LG랑 안 해봤다. 자세히는 모른다. TV로만 봐서 현장감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 경기 오리온스전에 대해 윤호영은 “용병이 바뀌었다. 거기에 대해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길렌워터가 포스트에 강점이 있었는데 라이온스가 외곽이 강점이다. 그것을 잘 준비해야 한다. 우리는 수비에서 잘되면 잘 풀어갈 수 있다. 두 선수가 잘되면 다른 선수도 시너지 나온다. 잘 소화하고 이해하고 코트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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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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