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KT전 홈 6연패 탈출...SK, KCC에 진땀승(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24 18: 57

동부가 2년 만에 원주에서 KT를 물리쳤다.
원주 동부는 24일 오후 4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부산 KT를 69-63으로 제압했다. 25승 13패의 동부는 3위를 굳게 지켰다. 단독 5위였던 KT(19승 20패)는 전자랜드와 공동 5위가 됐다.
동부가 KT를 상대로 원주에서 승리한 날은 무려 2013년 1월 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동부는 원주에서 KT를 상대로 6연패를 당했다. 지난 2013-2014시즌 3번 싸워서 모두 졌다. 올 시즌에도 마지막 원주 맞대결을 앞두고 동부가 KT와 2번 싸워서 모두 패한 상황이었다.

승부는 팽팽했다. 동부는 김창모, 박병우 등을 총동원해 조성민 봉쇄에 나섰다. 성공이었던 조성민은 2점슛(1/6) 부진에 빠지며 10득점에 묶였다.
한 달 전 신경전을 펼쳤던 조성민과 윤호영은 2쿼터 서로 맞부딪쳤다. 조성민은 윤호영을 밀고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골밑슛을 넣었다. 그러자 윤호영이 조성민을 제치고 점프슛을 꽂았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두 선수였다. 동부는 35-33으로 전반전을 근소하게 앞섰다.
 
동부는 3쿼터 노장 박지현을 중심으로 한 속공이 터지면서 48-41로 달아났다. KT는 3쿼터 단 3개의 야투만 성공하는 부진을 보이며 9점에 묶였다. 조성민도 찰거머리 수비에 막혀 공을 잡는 것 자체가 여의치 않았다. 결국 박지현(19점)이 대활약한 동부는 막판 KT의 추격을 따돌렸다.
한편 전주에서 서울 SK는 홈팀 전주 KCC를 접전 끝에 80-76으로 제압했다. 김선형은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며 총 24점을 퍼부었다. 코트니 심스도 18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점령했다. 최부경도 11점을 보탰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 혼자 30점을 넣었지만 막판 고비를 못 넘겼다.
jasonseo34@osen.co.kr
원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