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첫 승을 돌리고 싶다"
김찬호는 24일 오후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시즌 9회차 경기서 삼성 갤럭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먼저 김찬호는 시즌 첫 승한 소감으로 "프리시즌에서도 무승부만 했었는데, 드디어 1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날 1승을 하기 전까지 KT는 이번 시즌 3연패를 기록했다. 그 이유로 김찬호는 "스크림에서도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상대편에서 준비를 많이 해 졌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고통받는 썸데이'라는 평가에 대해서 그는 "우리팀 공격이 나에게 집중돼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에 대해 변화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예전보다는 차라리 지금이 나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찬호는 1세트에서 상대 나르를 상대로 사이온을 선택했다. 이 선택에 대해 그는 "나르가 평타가 사거리가 짧아서 라인전에서 사이언이 상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2세트에서 KT는 모르가나를 풀었다. 그 이유로 김찬호는 "픽밴하는 과정에서 중단에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아서, 상대 픽을 꼬이게 하려고 모르가나를 선택했다. 서포터가 모르가나를 잘 하는 이유도 고려됐다"고 밝혔다.
한편, 렉사이도 금지하지 않은 이유로 그는 "정글러 챔피언이 OP라도, 라이너 챔피언과 상성까지 뒤바꿀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렉사이를 주는 대신 더 좋은 챔피언을 가져올 수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언급하기도 했다.
KT의 다음 상대는 전승 중인 GE. 다음 경기에 대해 김찬호는 "GE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 GE를 대비해 연습을 열심히 해야겠다"며, 상대 상단 송경호에 대해서는 "탑 라이너에 대해 공략한다기 보다 팀 전체에 대해 준비를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찬호는 "최근에 많이 져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김)상문이 형과 (노)동현이 형에게 힘내라고 말하고 싶고, 스트레스 많이 받는 감독님과 코치님께도 감사드린다. 격려 많이 해주시는 사무국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들께 이 승리를 돌리고 싶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luckyluc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