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 투레, 네이션스컵 끝으로 대표팀 은퇴 선언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1.24 22: 14

콜로 투레(34, 리버풀)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다.
투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은퇴 사실을 밝혔다.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역시 투레가 코트디부아르 대표팀과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레는 현재 적도기니에서 열리고 있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동생 야야 투레(32,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으로 참가하고 있다. 그러나 투레는 BBC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내게 있어 마지막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될 것"이라며 "미래를 바라봐야할 시간이 오고 있다"며 이후 젊은 선수들에게 자신의 포지션을 물려주고자 하는 마음을 전했다.

"나는 정말로 코트디부아르의 힘이 되어주고 싶다. 나라를 위해, 나 자신을 위해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이야기한 투레는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은 돈 문제가 아니다. 마지막까지 싸워서 이 손으로 우승컵을 거머쥐는 모습이 보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투레 형제의 조국인 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꾸준히 우승후보 명단에 오르면서도 1992년 대회 이후 좀처럼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투레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다른 토너먼트와는 다르다. 경쟁과 싸움의 토너먼트다. 컨디션도 나쁘고 그라운드도 나쁘다. 기온도 높다. 그런 가혹한 환경을 이겨내야만 컵을 들어올릴 때 자랑스러울 수 있는 법"이라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가지는 의미를 설명했다.
2000년 르완다와 A매치에서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투레는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3대회 연속 월드컵 출전 기록을 세우며 통산 112경기(7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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