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반짝반짝’ 이덕화가 딸인 남보라만을 구하고 목숨을 잃었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 3회에는 죽을 위기에 처한 이진삼(이덕화 분), 이순정(남보라 분) 부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순정은 아버지의 운탁치킨 가맹 계약서를 훔쳐 달아나던 상황. 그는 닭장에 몰래 몸을 숨기고 있었다. 진삼은 그의 마음을 읽고 닭장에서 딸을 찾았고, 하룻밤 이 곳에서 잠을 이루기로 했다.

그런데 이 곳에 한영표가 찾아 왔다. 그 역시 운탁치킨 측에게서 쫓기고 있던 상황. 이들을 목격한 천운탁(배수빈 분)의 부하 박용식(도기석 분)은 닭장 문을 밖에서 모두 걸어 잠그고는 이 곳에 불을 질렀다. 하지만 한영표는 잠시 자리를 뜬 상황이었고, 진삼과 순정만 불길에 휩싸이게 됐다.
이 소식을 뒤늦게 들은 운탁은 닭장으로 달려왔지만, 용식은 자신이 한 일을 “이사가 손을 쓴 것 같다”고 둘러댔다. 운탁은 당황했지만 이들을 구할 수 있는 방도는 찾지 못한 채 밖에서 타 들어가는 집을 바라보기만 했다.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진삼의 장례식 장면이 담겨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순정의 언니인 순수(이태임 분)는 “태어날 때 엄마를 죽게 하더니 결국 아빠까지”라며 순정을 원망했고, 가족들은 모두 눈물을 쏟았다. 자식들을 위해 끝까지 고군분투하던 진삼은 불길 속에서 순정은 살려냈지만 자신을 희생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내 마음 반짝반짝’은 서민의 딸로 태어난 세 자매가 가진 자들의 횡포 속에서 집안의 복수와 자신의 성공을 위해 살아가는 성장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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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반짝반짝’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