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패밀리’ 진이한과 이정현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이들의 달달한 사랑 이야기는 이제부터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떴다 패밀리’ 7회에는 최동석(진이한 분)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 나준희(이정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석 역시 준희에게 애정 듬뿍 담긴 시선을 보내며 ‘끌케미’의 시작을 알렸다.
준희는 변호사 연기를 지속하는 것에 대해 불안함을 느껴 기억상실증에 걸린 척을 했다. 교통사고를 위장하고 단기 기억상실증 환자 연기를 하기로 한 것. 준희의 사고 소식을 들은 동석은 단숨에 달려와 준희를 간호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의 이 같은 행동은 준희가 정끝순(박원숙 분)의 변호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만, 동석의 병간호는 준희를 감동시키기 시작했다.

준희는 기억상실증 때문에 동석을 못 알아보는 척을 했다. 그는 평소와 달리 동석에게 ‘오빠’라고 부르며 애교 섞인 표정을 지었다. 이에 동석도 마음이 흔들렸을까? 동석은 준희의 활 달라진 태도에 의아해 하면서도 밤을 지새우며 그의 곁을 지켰고, 입원부터 퇴원까지 그와 함께 했다.
두 사람은 지난 방송에서 술에 취해 키스를 한 적이 있다. 하지만 만취했던 터라 가물가물했던 기억, 이날 방송에서는 이 기억을 떠올리는 둘의 모습도 전파를 탔다. 준희가 잠이 든 동석 위로 넘어졌고, 얼굴을 맞대고 눈을 마주친 두 사람이 불현듯 키스 장면을 떠올린 것. 둘은 당황하며 눈을 피했지만 싫지 않는 눈치였다.
그리고 퇴원 날, 준희는 동석을 전과 다른 눈으로 바라봤다. 이상하게 빛나는 동석의 모습이 준희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는 스스로 “정신 차리자”며 고개를 저었지만, 이미 마음은 동한 듯 보였다. 때문에 기억상실증 연기까지 하며 동석 가족을 떠나려 했던 준희는 결국 제 자리를 찾아갔다. 집으로 가던 준희는 마음 속으로 “최동석, 왜 이렇게 나한테 잘 해. 왜 이렇게 날 지켜주려고 해. 도망치기 싫게”라며 설레는 가슴을 부여잡았다.
준희를 향한 동석의 마음 역시 커져갔다. 준희는 집에 도착한 후 정준아(오상진 분)와 대화를 하며 ‘오빠, 오빠’라고 애교를 부렸는데, 이를 본 동석은 눈을 휘둥그렇게 뜨며 둘을 떨어트려 놓았다. 사실 준아와 준희는 친남매 사이. 동석은 이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남자에 친한 척 하는 준희의 모습을 그냥 보지 못했다. 준희는 “질투하는 거냐”며 그를 떠봤는데, 동석은 “아니다. 기본적인 매너랑 예절을 알려주는 것”이라며 부끄러운 듯 눈을 피했다. 이를 보며 미소 짓는 준희의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
준희는 아직 겉으로는 동석과의 관계를 부정하고 있다. 그는 준아의 의심에 “나는 동석과 안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나는 수학은 못 해도 분수는 잘 알고, 국어는 못해도 주제파악은 잘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준희와 동석은 백허그 등 달달한 애정 장면을 연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거짓과 오해도 많은 두 사람이 어떤 러브라인을 구축할 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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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패밀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