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학교' 강나면주, 이정도면 '한몸 케미'…뭘해도 척척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1.25 07: 32

다를 것만 같던 두 남자 강남과 남주혁 '강나면주'는 이제는 따로 있는 게 어색할 정도다. 뭘 해도 호흡이 척척, 그야말로 '한 몸 케미'라 불러야 할 정도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29회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한양공고 3편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은 강남을 '패션왕'으로 바꾸기 위해 동대문을 방문하는 강남, 남주혁, 장기용의 모습이 그려져 행동 반경의 폭을 넓혔다.
동대문에서 강남과 남주혁은 몰래 카메라 손발을 맞췄다. 스타일링 내기에서 패해 강남의 옷 36만 3천원을 결제하는 상황에 처한 장기용은 '예능 무면허자'답게 스태프에게까지 "진짜 계산해요?"라며 당황한 모습이었다. 강남은 장기용의 카드를 받아, 결제하기 직전 자신의 카드를 내밀어 직접 결제했다.

이를 전혀 모르는 장기용은 한동안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적지 않은 비용을 갑자기 결제한 탓에 "한달 밥값"이라며 안타까움을 내비친 것. 강남의 카드 바꿔치기를 뒤늦게 알게된 남주혁은 강남의 지시에 따라, 장기용의 화를 돋우는 리액션으로 몰래카메라를 더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남주혁은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저렇게 당했구나"라며 앞서 강남에게 수 없이 당했던 과거를 떠올려 분노했다.
이어 '강나면주'는 다음날 교실에서는 PT 과정중 질문자-발표자의 관계를 오가며 또 한 번의 호흡을 만들어냈다. 먼저 발표자로 나선 이는 남주혁. 그는 드라마 '미생'을 봤던 것을 떠올리며 논리정연한 발표를 시도했고, 자리에 앉아 있던 강남은 다양한 환호성으로 그를 웃게 만들었다. 이후 강남이 앞에 나가 발표를 하는 순간에도 '강나면주'의 모습은 돋보였다.
두 사람의 호흡은 이제 더 이상 언급하기도 지겨울 정도. 두 사람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실질적인 웃음을 책임지고 인기를 견인하는 분명한 쌍두마차다.
특히 두 사람이 실제 고등학생을 연상케 할 정도로 유치하고 순수한 모습으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으 프로그램과도 가장 잘 어울린다는 점, 단순히 웃음만이 아닌 실제 학생들과 녹아들어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점은 '강나면주'의 성장과 진화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부분이다. 학교를 옮기며 여러 수업을 듣는 동안 학생으로서 성장하고 있는 그들이, 연예계 각자의 위치에서도 한층 더 발전된 모습으로 자신의 위치를 잡아갈 수 있게 되는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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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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