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인간의 조건2’ 현우·김재영, 순둥이 막내 라인 언제 터질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1.25 07: 16

‘인간의 조건2’ 순둥이 막내 라인 현우와 김재영의 진짜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기 센 형들 곁에서 조용히 자리를 지키는 듯 싶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기대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하는 현우와 김재영 라인이 앞으로 보여줄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2’에는 윤상현 은지원 봉태규 허태희 현우 김재영이 휴대폰 인터넷 자가용 돈 쓰레기 없이 사는 ‘오無라이프’ 두 번째 합숙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번째로 만난 멤버들은 한층 더 친밀해진 모습을 보였다. 고집 센 막무가내 맏형 윤상현과 마마규, 소녀규로 통하는 봉태규, 능글맞은 허태희와 멤버들 사이에서 재미의 균형을 맞춰가는 은지원 등은 윤상현-봉태규, 봉태규-은지원, 은지원-허태희 등으로 다양하게 뻗어나가는 라인의 밑그림을 하나씩 그려나갔다.

은지원이 좋다고 고백하던 봉태규는 냉장고를 만들다가 싸웠던 윤상현 곁에서 맏형을 밀착 보좌하며 은지원을 몰아세웠고, 은지원과 함께 멤버들을 속이는 재미에 신난 허태희의 즐거운 표정, 또 유일한 친분이 있던 봉태규와 은지원이 서로를 조금 더 잘 알기에 디테일하게 공격하는 모습 등은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현우와 김재영의 조용한 모습 또한 시선을 끌었다. 형들이 쉴 새 없이 주고받는 거친 멘트 속에서 묵묵히 할 일을 하던 이들의 무심한 모습이 웃음을 선사한 것. 이날 현우는 윤상현과 봉태규가 토크쇼 놀이에 빠져 첫 스킨십 이야기로 분위기를 한껏 띄운 가운데서도 함께 먹을 밥상에만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침낭 아닌 침낭 같은 잠옷을 준비한 잔머리를 보이면서도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해맑은 미소로 일관하는 모습이 형들의 폭풍 질투를 자아내 웃음을 안겼다.
또한 현우와 김재영은 심심하면 형들과 놀으라는 봉태규의 말에 “안 심심하다”고 화들짝 놀라거나, “왜 형들을 어려워하니”라는 말에 “안 어렵다”고 하면서도 “누가 제일 어렵니”라는 질문에 곧장 “상현이 형”이라고 말하는 순진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나이 차이 순”이라고 윤상현이 어려운 이유를 설명하기도. 또 장뇌삼 밭에서 일할 때는 자연스럽게 서로를 챙기는 모습으로 막내 라인으로 똘똘 뭉친 이들의 유대관계를 알게 했다.
여러 명의 출연자가 등장하는 예능프로그램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쪽은 막내 라인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인간의 조건2’는 ‘듬직한 맏형’이라는 공식을 파괴한 윤상현이 먹을 것에 유독 예민하게 굴며 ‘인간의 조건2’ 전체 분위기를 좌지우지 하면서, 막내 라인의 역할이 좁아진 것도 사실. 또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단련된 은지원은 물론 스스로 ‘돌아이’라고 칭하는 봉태규와 왕년의 허필버그 허태희가 자신의 캐릭터를 하나씩 찾아내 빠르게 화학작용을 만들어내면서, 오디오를 선점하지 못한 현우와 김재영의 순서는 뒤로 밀린 모양새다.
하지만 황토집에서 선보였던 막내 김재영의 뻔뻔한 모델 워킹과 현우와 어머니의 뭉클한 감동 통화 등 주어진 상황을 오롯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는 이들의 예능감은 아직 부각되지는 않았어도, 분명히 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충분히 심어놓은 상황이다. ‘인간의 조건2’를 환하게 밝히는 비주얼 막내 현우와 김재영이 어떤 모습으로 웃음과 감동을 더해줄지 관심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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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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