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만주키치-토레스 투톱조합 시기상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25 07: 09

마리오 만주키치(29)와 페르난도 토레스(31)의 투톱조합을 볼 수 있을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는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비센테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에서 앙트완 그리스만의 멀티골 폭발에 힘입어 바예카노를 3-1로 완파했다. 승점 44점의 3위 AT는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48점)와 2위 바르셀로나(승점 47점)를 맹추격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만주키치와 토레스 투톱카드를 쓰지 않고 두 선수를 교대로 기용했다. 선발로 나선 만주키치는 전반 22분 그리스만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AT가 3-1로 앞선 후반 25분 승리를 확신한 시메오네는 만주키치를 빼고 토레스를 투입했다. 두 선수의 투톱카드는 쓸 필요가 없었다.

토레스는 지난 16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국왕컵 16강 2차전에서 2골을 폭발시키며 건재를 과시했다. 만주키치가 부상으로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토레스는 완벽한 공격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아울러 AT 복귀골을 신고하며 그간의 설움을 씻었다.
이후 만주키치가 부상에서 돌아오며 만주키치-토레스 투톱조합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부풀었다. 186cm가 넘는 장신공격수 두 명이 동시출격할 때 큰 파괴력을 발휘하리라는 계산이다. 하지만 시메오네는 일단 두 선수의 교대투입을 우선했다. 팀의 큰 틀을 깨지 않고 토레스를 활용하겠다는 것. 하지만 만주키치-토레스 투톱카드는 언젠가 한 번 고려해볼만한 옵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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